5.17 금요일
대간 둘쨋날
날씨: 보슬비와 굵은비가 섞인 비


장터목~노고단대피소 (약 23km)

장터목출발 : 07:50
세석평원 : 09:00
벽소령 : 11:30
연하천 : 13:50
화개재 : 15:40
노고단산장 : 18:30

새벽 뒤척이다 몇스푼의 아침식사를 했다.
어제 힘들게 왔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고 출발은 산듯했다.
그리고 무게에 대한 적응도 된듯했다.
하지만 삼도봉이후 어깨와 발목에 부담이 많이 온다.
돼지평전을 걸을 때쯤엔 이미 축 쳐진 어깨와 투벅이는 발걸음이 내일도 비가 내리면 하루 쉬어야겠다는 약한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아직은 내가 여태 다니던 산행에서 탈피된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백두대간이라는 느낌보다 1박2일의 여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는 기분이다.
노고단대피소에 베낭을 내 팽개치듯 던져두고 취사장으로 향했다.
취사장에서 만난 분이랑 진~한 소주를 한잔 나눴다.


Posted by gol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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